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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간현유원지 캠핑이 되는 곳으로 상류쪽으로 가보다. (1)

by 꺠아류 2016. 7. 18.

이번 기록은 지난 6월 17~18일에 갔었던 간현유원지 상류에서의 오지 캠핑 이야기입니다. 예전부터 간현유원지로는 자주 캠핑을 다녔습니다. 가깝기도 하고 근처 시설도 엄청 잘 꾸며져 있어서 불편함 없이 수영하고 놀고 고기 구워먹고 놀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잠깐 찾아 가보니까 캠핑이 안된다는 말을 들어서 적잖히 놀랐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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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파크 


잘지어진내부 

족구장이 되버린 꿀장소 

잘 포장된 도로 


기차가 없어진 후 레일바이 





새로운 관광단지로 조성하려고 하는듯 근처에서 펜션을 잡아서 숙박은 가능하지만 텐트를 펴놓고 즐기는 캠핑이 불가한다는 말을 들으니 실망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이 좋은 강을 따라가면 어딘가에 캠핑이 가능한 곳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강을 따라 쭈욱 상류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역시나 좋은 공간이 나왔습니다. 




출발하기전에 이것저것 음식을 사갑니다. 보통 저는 캠핑을 금요일 저녁에 출발합니다. 금요일에 가면 차도 많이 안막힐 뿐더러 그 다음날이 토요일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놀 수가 있습니다. 토요일날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자고 일어나면 일요일이기 때문이니 쉴 수가 있지요. 무엇보다도 토요일에 돌아오는 길은 차가 많이 안막힌다는 점. 이 점이 가장 좋습니다. 항상 주말마다 교통체증을 겪다보면 피곤한데 토요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여행을 떠나는 타이밍이라 돌아오는 차들은 많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다보면 이렇게 늦은 밤시간대에 도착을 하게됩니다. 저녁도 먹지 않고 온터라 얼렁 준비하고 밥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캠핑이 안되는 곳인지 약간 오지에 떨어져 있어서인지 사람이 저희밖에 없어서 조금 무서웠답니다. 간간히 들리는 동물소리에 약간 서늘한 기분도 들었구요. 괜한 걱정아닌 걱정을 해봅니다.









그나마 달빛이 훤히 밝혀줍니다. 달이 생각보다 무척이나 밝습니다. 야간 산행을 한 경험이 있는데 가로등 불빛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오로지 달빛 하나만으로 길을 따라 걸은적이 떠오르네요. 그 때 달빛이 없었다면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새삼스레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제 숯불을 구워서 고기를 익힐 채비를 합니다. 야외에서는 일반 후라이팬에 구워먹어도 맛있지만 역시 숯불에 구워먹는 것 만큼은 맛있는 것은 없는 듯 합니다. 숯불의 향이 고기에 배면은 그런 진미가 따로 없지요.








소고기도 이렇게 준비해두었습니다









맛있는 삼겹살까지,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정말 언제 먹어도 질리지가 않을 정도로 신기하네요.









칼칼한 어묵탕도 이렇게 끓여봅니다. 5월 말에 왔었던 캠핑이랑 왠지 먹는 것이 비슷하네요.










고기만 먹으면 느끼하니까 각종 야채와 곁들여서 먹는 것은 기본입니다. 특히 상추는 요즘 주말농장으로 직접 재배해서 먹고 있기 때문에 한때 상추 샐러드만 먹을 정도로 부족함 없이 반찬으로 먹었었지요.









초벌구이 후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삼겹살, 캠핑기분도 낼겸 나무젓가락에 소세지도 끼워서 저렇게 구워먹어봅니다. 저게 또 별미랍니다. 









소고기는 별다른 초벌구이 없이 바로 숯불에 구워줍니다. 돼지고기와 다르게 소고기는 색만 변하면 먹을 정도로 굽기 쉬운 고기니까요.

 








노릇노릇 잘구워지는 소고기와 소세지들. 배가 고픈 탓도 있고 맛도 있어서 잘먹었네요.










빛을 보이면 달려드는 벌레들의 특성때문인지 텐트에 벌레가 엄청 끼더군요. 형광등에 이용한 배터리는 외부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용량이 무려 10만에 달해서 한번 충전해두면 휴대용 발전소 처럼 전기를 공급받을수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핸드폰 충전은 물론이고요, 겨울에는 전기장판에 연결해서 따뜻한 밤을 보낼 수도 있는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다만 용량이 큰만큼 충전하는데 정말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 단점을 무마시킬정도로 아주 훌륭한 아이템이랍니다.











다 먹고 나서도 입이 심심해서 안주삼기 딱좋은 노가리를 구워먹었습니다. 이노가리를 낚시바늘에 꿰어서 미끼로 삼으면 과연 고기들이 물까요? 그런 재밌는 생각도 해봅니다.










배도 채웠으니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밤에 잡은것이 피래미 4마리 정도 되는 듯 합니다. 고기를 잡은 사진은 한번에 모아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다음날 고기가 정말 잘잡혔었습니다~






 

밤에 수없이 많이 기어나오는 다슬기를 볼수가 있습니다. 지난번 캠핑과 마찬가지로 이곳 간현유원지에도 역시 다슬기가 밤에 많이 보이네요. 이렇게는 많은데 낮에는 어디로 그렇게 다 숨어 버리는 지 신기합니다. 



이렇게 간현유원지 캠핑 첫날 밤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동물소리가 들리는 으스스한 밤 그래도 제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무일 없었다는 뜻이지요. 다음에는 낚시 위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