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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간현유원지 상류, 다섯마리를 한 낚싯대로 낚다.(2)

by 꺠아류 2016. 7. 26.

지난번에 이은 간현유원지 상류 오지 캠핑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검색으로 상당히 많이들 보러 오셔서 약간 놀랬습니다. 특히 금요일에 갑자기 몇개안되는 캠핑글들의 조회수가 팍하고 오르는 것이 재밌었네요. 꾸준히 컨텐츠를 쌓아서 주말에 만족할 만한 정보도 얻어가시고 제 개인적인 기록으로도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노력할테니 찾아오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인사드립니다.


1박2일 여행기 둘째날 지난번 손맛을 많이 못느낀 어제밤과는 달리 이번에는 던지는 족족 두마리씩 잡히다가 갑자기 한번에 5마리가 낚이었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 물고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새벽에 낚싯대를 던져 놓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낚싯대를 걷어올리다가 잡힌 빠가사리입니다. 불쌍한 녀석이죠. 입에 바늘이 꿰힌 채로 몇시간을 있었을까요?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진한방 빠르게 찍어준 다음에  바로 어항에 넣어줬습니다.







아무도 없는 간현유원지 캠핑장, 저희만 있었지만 결국 밤을 넘기기는 했군요. 새벽에 동물울음소리도 들리고 무서웠던 곳이네요. 그래도 별탈없이 잘 다녀 왔습니다. 성수기에는 이곳도 아마 사람이 붐비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만치 떨어져 있는 텐트와 차입니다. 차위에 있는 루프박스는 구입하고 난후에 정말 요긴하게 쓰이고 있는 중입니다. 무거워서 연비가 조금 안좋아지는 것 빼고는 트렁크에는 트렁크나름대로의 짐을 넣고 루프박스 안에는 캠핑용품을 넣어서 다니니 너무나도 편리합니다. 








차자랑보다는 고기자랑을 먼저 해야지요. 낚싯대를 던지고 얼마 않있다가 입질이 오기시작하여 낚아올렸더니 피래미 두마리가 잡혀옵니다. 시작이 좋더니 그 다음에도 바로 만족할 만한 입질이 나옵니다. 








바로 또 두마리를 낚아 올렸습니다. 이곳 제대로 자리잡은 곳 같습니다. 사람 또한 없으니 독점수준으로 낚시를 했습니다. 미끼는 일반적인 구더기를 걸고 떡밥도 저렇게 낚시대 끝에 매달아서 걸어두니 고기들이 냄새를 맡고 오나 봅니다. 입질이 아주 좋아요.







대망의 다섯마리를 한 낚싯대에 잡은 기록입니다. 개인적으로 민물낚시에서 이렇게 잡은건 처음이라 기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가운데에 두마리는 붙어있는 것이고 띄엄띄엄 한마리씩 세니까 총 다섯마리, 자체적으로 기록을 갱신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군요. 다음에 꼭 다시 오리라 마음먹어 봅니다. 








커다란 피래미도 사진 한방 찍어줍니다. 이정도 크기의 피래미라면 상당히 큰 크기입니다. 확실히 많이 오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물고기들이 크고 자유롭게 사나 봅니다. 어쩌면 자연의 훼방꾼이 된건지도 모르겠네요.









토요일 오후쯤 되니까 두팀정도 더 와서 캠핑을 준비합니다. 제가 먼저 와서 밑천을 다빼먹어간것은 아닌지.. 그래도 고기는 많으니까 잡으실 분들은 아마 열심히 잡으실 겁니다.








쉬엄 쉬엄 앉아서 쉬면서 잡은 고기를 세어보았습니다. 거의 30마리 가량되는 물고기들, 빠가사리도 잡고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귀한 모래무지도 잡고 좋은 매운탕 거리들 많이 잡아갑니다.









오후 늦은 시간, 다른곳에 메기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봅니다. 어딘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만약에 여기에 메기한마리 까지 낚아 간다면 최고겠네요.









메기가 있다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을 보니 오후 여섯시 반정도, 7시에 가까운 시간이였습니다. 해가 길어지니 일곱시만 여도 아직 대낮인것처럼 환합니다. 하지만 집에 가면 어두컴컴한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입질이 오나 확인을 해봐야 하니까요.








그래서 간단하게 낚싯대를 세팅해봅니다. 






이미 자리잡고있던 사람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미리와서 벌써 고기를 다 낚아챈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이곳으로 와서 메기낚시를 한번 즐겨볼까 하고 기억에 담아둡니다.





해가 저물어갑니다. 역시나 결과는 허탕, 그래도 오늘 하루 잡은 수많은 물고기들을 들고 집에 가봅니다.






집에와서 짐을 풀고 잡아온 것들을 확인해봅니다. 다슬기도 잡다보니까 꽤 많이 잡았습니다. 양식 다슬기가 아닌 자연산 다슬기, 앞에 자연산이라는 말이 붙으면 뭔가 더 건강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슬기를 먹기 위해 해감을 시켜둡니다. 이미 다 먹었지만 잡아온것들이 알이 작은것들도 속이 꽉차있어서 먹는 맛이 쏠쏠 했네요.








이것저것 많이 잡은 물고기들 총 집합입니다. 잡은 물고기들은 열심히 손질해서 맛있는 매운탕이 되었습니다. 얼큰한 매운탕만한 훌륭한 안주는 없지요. 배부른 저녁반찬이 되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간현유원지 상류에서의 캠핑 이야기를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지만 앞으로 최대한 더 재밌고 실감나게 써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