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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쿄여행!

도쿄 자유여행 4박5일 2일차 - 시부야, 하라주쿠, 이케부쿠로

by 꺠아류 2017. 1. 24.

추억을 회상하면서 쓰는 2일차. 둘째날은 스케줄을 좀 빡빡하게 잡아 3군데를 들리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신주쿠 - 하라주쿠 - 이케부쿠로


둘째 날은 여행 답게 정말 엄청 걸어다녔다. 아마 신발을 집에 있던것 그대로 갖고 갔으면 애좀 먹었을 듯 싶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날에 친구와 만나서 신발을 구매한 기억이 이제서야... 나이키 에어맥스 디자인도 이쁘고 발도 편해서 강력 추천..! 내가사본 신발중에 가장 높은 가격에 속한다는건 비밀.


기상은 오전 7시 반쯤 한듯 하다. 여행의 피로는 첫 날부터 쌓이는 듯. 꿈도 안꾸고 눈감았다 뜨니 창에 들어오는 아침햇살. 친구를 먼저 씻게하고 나는 잠투정을 5분이나마 더 부렸다. 하지만 더 이상 잠을 자고있을수는 없는 법. 친구로 인한 강제 기상에 어쩔 수 없이 씻게 되었다.


아침은 간단히



아침은 숙소 근처에서 간단히 먹자고 하여 아무 가게나 들어가기로 결정. 그래서 사람도 제법오고 맛있어보이는 소면집에 들어갔다. 그러자 눈에 보이는 자판기! 한국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주문 방식이다. 여기서 문제는 일본어를 제대로 못읽어 시키고자 하는 메뉴를 제대로 못골랐다는 것이였지만 그래서 추천메뉴를 골라보았다. 



정갈하게 나오는 메뉴 밥위에 튀김이 얹어 있고 소면이 함께 나온다. 지금 밤에 작성중인데 세상에 너무 배고프다. 맛은 짭짤했다. 일본음식은 대체로 짠 맛이 도는듯 하나 이것은 그래도 간도 맞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맛있게 밥을 먹고 바로 롯폰기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 숙소에서도 5분도 안걸리고 가까워서 교통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첫번째 목적지 시부야



마침내 도착한 시부야! 시부야는 만화로도 정말 익히 들어본 이름이였다. 예로 들어 슈퍼 갤즈라던가 데스노트에서도 시부야에 대한 언급이 종종 나왔다. 그래서 과연 시부야는 어떤 거린가 두근두근했다.



여성용 샵으로 유명한 109 WOMEN! 들어가 보았지만 남자의 지갑을 열리게 할만한 물건은 찾지를 못했다. r게다가 손님도 없었다.



돌아다니다 보니까 약간 이상함을 느꼈다. '사람이 많이 없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날 24일은 수요일.. 평일이였던데다가이였다! 대체로 시부야에 대해 검색을 보면 밤이 활발한 거리라는 것. 그렇다 낮에는 그냥 평범한 거리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래도 아쉬운데로 구경할것은 꼭꼭 챙겨서 구경하기로한 나와 친구는 이곳 저곳 백화점에 들어가 보았다. 여긴 109 우먼의 인기가 높아지자 남성용으로 마련된 109 MEN. 하지만 여기서도 지갑이 열리게한 물품은 없었다. 우선 옷부터 우리나라와 문화차이가 난다. 딱봐도 한국 옷이 아닌 느낌.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마크가 달린 반팔티도 팔긴 했지만 가격이 좀 높아서 패스.



우리는 도쿄 여행가이드 책에 의존해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중 '충견 하치코 동상'이라는 것을 발견! 이 하치코는 시부야의 만남의 장소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서로 강아지와 함께 찍기 위해 사람들이 붐볐으며 나도 그래서 찍어 보았다. 예전에 보던 만화중 이 하치코 동상에 말을 거는 것을 본듯한 기억이 떠오른다.


스페인자카



이 거리를 위해 상당히 많이 돌아다녔다. 앞서 말한 도쿄 가이드 북에 써진 '스페인자카'라는 거리. 일본에 스페인의 느낌을 맛볼 수 있다니 정말 여길 찾기 위해 GPS도 동원하고 심지어 길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까지 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 바로 이 거리 스페인 자카. 하지만 별거 없었다. 그냥 도로의 이름이였을 뿐. 우리나라의 '~로 ~번길' 같은 느낌이였다. 여기서 한국인 직원 분을 만났다. 여행객인 우리를 단번에 알아보신 것. 일본 여성분과 결혼해서 살고 있다는데 친절하게도 스페인 자카에 유래를 말해 주었다.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많이 없고 그냥 이 일대에 스페인의 느낌을 불어넣고자 하는 바램으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스페인자카의 의미는 딱히 없고 친절하신 한국인 직원 남성분과의 인연.



식도락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법. 마침 맛있어 보이는 크레페를 팔길래 구입.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솔직히 간식이라서 부끄럽게도 맛은 자세히 기억 안난다. 친구는 딸기, 나는 바닐라 이렇게해서 주문을 하였다. 길거리에서 먹기엔 안성 맞춤.


시부야 맛집 골드러쉬


서점도 들러서 이곳 저곳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다가온 점심시간. 사실 이곳도 책에 써져 있는 곳이었다. 맛집이라고 하니까 믿을만 하겠지 하며 들어간 곳 '골드러쉬'



자세한 후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남겨놓도록 하겠다. 빵과 스테이크 두덩이가 함께 나오며 스테이크 하나는 치즈가 올려있다. 자글자글 끓어오르는 고기를 보면 침이 꼴딱 삼켜질 지경. 맛은 GOOD. 훌륭했다.


하치코 버스에 탑승



이때는 날씨가 급작스럽게 비가와서 외부의 풍경은 못찍었다. 지금 이렇게 찍은 것은 시부야의 하치코 견상에서 유래된 하치코 버스를 탑승한 후의 사진. 벽의 스티커가 너무나도 앙증 맞다. 이 하치코버스에 탄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다음 목적지인 하라주쿠까지 한번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요금은 100엔으로 기억하며 기사님도 매우 친절하셔서 도착지를 말씀드리니 기억하고 계시다가 내릴때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과연 배려가 묻어나오는 일본. 몇몇의 극우파들만 뺀다면 사람의 품성 자체는 정말 좋다고 보고있다.


메이지 신궁


친구따라 왔는데 신사가 나왔다. 이름도 메이지 신궁... 딱히 우리나라와는 좋지 않은 느낌이며 실제로도 그러하다. 찾아보니 이곳 말고 더 좋은 곳이 있던데 책에만 의존해서 온 우리의 한계인듯 했다. 그래서 여긴 별도의 감흥없이 식후 산책느낌으로 돌아다녔다. 감정이 투박해져서 셀카조차 찍지는 않았다. 



그래도 눈에 보이는 건 신기하기에 사진을 많이 담아 두었다. 



약수터 느낌이 물씬. 물 맛은 없었다.



이 곳의 오미쿠지는 구입할 생각이 NO!




나중에 연인이랑 온다면.. 한번쯤은 걸어보고는 싶다.



메이지 신궁의 사진! 하지만 감흥이 없기에 친구와 나는 발길을 돌려 이케부쿠로로 향했다.


이케부쿠로


하루의 마지막을 마무리할 이케부쿠로에 도착을 하였다. 오후가 되니 비가 그쳤다. 패밀리마트에서 600엔이나 주고 샀는데... 짧은 사이에 짐덩이가 되어버렸다. 비가 계속오는 것 보단 낫지!


지하철에서 맛있어보여서 구매는 했지만... 안먹어도 된다쪽으로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200엔이나 하며 이게 동전이다 보니까 상당히 금전감각이 떨어진다. 100엔이라고 마구썼다간 우리나라에 천원쓰는거나 마찬가지. 이번 오사카에선 조심스럽게 행동하려한다.



이번에도 가이드북 따라서 이동헀는데 그놈의 맛집이 뭐라고 이 고생을 하며 돌아다녀야 하는지 도저히 친구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 지도도 못보면서 말이야.. 라면집 이름은 '고멘'이라는데 이런 지엽적인 가게를 물어보면서 찾기도 버겁고 하여튼 나의 아이폰이 열일했다.



길가다가 눈길을 잡아서 찍어보았다. 일본에는 참 괴상한것이 뜬금없이 나타난다. 이게 아마도 울트라맨이였다지. 가게안에는 어울리지 않게 전자제품 매장이 있었다. 여기서 아이패드도 구경해보고 드라이기도 구경해보고 목마사지기도 구경!

고멘 드디어 도착



지도를 앞으로보고 뒤로보고 구글지도 검색하고 겨우 찾아서 온 가게 '고멘' 여기도 맛있었으므로 별도의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내가 먹었던 라면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메이트(animate) 구경



밥은 맛있게 먹었는데 구경할 소재가 떨어졌다..! 그래서 찾은 곳이 이곳 '아니메이트' 이 일대에선 가장 큰규모라고 하는 굿즈샵이라고 하기에 들어가 보았다.



과연 일본... 이런 애니와 만화책 같은 굿즈가 널리고 널렸다. 그것도 건물 전체에.



게임회사인 세가. 이런곳에 건물도 있다니! 들어가보니 오락실이였다. 그래서 친구와 나는 들어가서 난생 처음보는 리듬게임 한판 하고 나왔다. 리듬게임이 동작이 커야하다보니 생각보다 운동도 되었다. 



멈출줄 모르는 식욕. 이번엔 안주였다. 쉴틈없이 걸어다니니 다리도 아프고 해서 들어왔다. 시원한 맥주에 오코노미야끼 까지 크하~ 그날의 피로가 약간이나마 가신 듯 했다. 



건물도 독특하고 야경도 멋져서 돌아다니면서 정신없이 사진찍기 시작!


하나조노신사 우연히 들리다.




여긴 우연히 들린 곳인데 생각보다 너무 이쁘고 아담해서 신나게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찾아보니 하나조노 공원이라고 꽤나 유명한 신사인듯 하다. 



작은 신사인줄 알았는데 상당히 컸다. 낮에 왔으면 더 많은 인파가 있었을 텐데.


신나게 셀카찍고 놀아버리기~



가부키쵸의 한 거리이다. 가부키쵸라면 일본에서는 알사람은 다 안다는 그곳. 불순한 의도는 없었지만 우연히 거리에 손님을 끌어다니는 분께 붙잡혔다..!



막 자기네들 사이트를 보여주면서 얘는 얼마 얼마.... 문화적 충격! 가격도 비쌌고 할 생각도 없었기에 패스! 이렇게 정신없는 2번째날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