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는 지난 7월3일 장마기간중에 비가 그친 날 하루를 잡아서 시화방조제로 낚시를 하러 갔었습니다. 낚시라면 민물낚시는 물론 바다낚시도 즐겨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당일치기의 낚시를 떠났지요. 도착해서 바다를 보고 있으니 왠 물고기 때가 행렬을 이루면서 지나가고 있더군요.
자세히 보시면 물고기떼가 지나가면서 커다란 물고기들한테 한두마리씩 잡아먹히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뭉쳐다녀야 따로다니는 것보다는 생존력이 높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거겠지요.
시화방조제에는 장마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이들 찾아왔습니다. 역시 놀러다닐 사람은 날씨가 어떻든간에 비바람이 몰어쳐도 놀러다닙니다.
흐린 날씨라 그런지 적막한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바다위에 둥둥떠다니는 배들은 마치 아무도없는 유령선과 같은 모습을 보이네요.
자동차들이 저 끝까지 주욱 주차가 되있습니다. 워낙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낚시 포인트를 찾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가는데 만약 도착했는데 어느 한 지점에 낚싯꾼이 모여있다면 그곳이 고기가 잘 잡히는 곳이니 알아서 자리를 잡으면 될 듯 합니다.
물이 없는 서해바다라지만 이날 만큼은 파도도 치고 시원한 바다풍경을 자랑합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물도 좀 깨끗해보이네요.
적당한 곳에 위치하여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그렇게 2~3시간 대기를 해봤지만 물고기는 커녕 불가사리만 낚이더군요. 불가사리는 낚싯꾼의 적입니다 적.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미끼로 쓰이는 것도 아니고 어쩜 이렇게 도움이 안되는 생물이 있나 싶습니다. 그나마 방조제에 있는 벌레들은 잡으면 미끼로 활용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바다낚시는 마음을 접고 게를 잡기 시작합니다. 혹시 시화방조제에 방게가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쏙쏙 낚아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녀석이 바로 방게입니다. 잡는 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방게 잡는 법 1. 방조제의 돌틈을 찾는다. 2. 오징어를 낚시바늘에 꿰어놓는다 3. 돌틈에 넣고 게가 오기 기다린다 4. 게들이 오징어 냄새를 맡고 정신없이 달려온다. 5. 게들이 집게로 오징어를 물으면 그때 위로 들어올려서 잡아버린다. 이렇게 간단합니다. 정말 순식간에 샤샤샥 달려와서 게를 물더라구요. |
이렇게 수마리의 게가 오징어를 먹기위해 질질 붙잡혀 옵니다. 이것을 손으로 잡아넣어서 봉지에 넣게되면 끝입니다. 손쉽게 잡히더군요. 진잔에 바다낚시를 포기하고 게를 잡았다면 엄청 큰 수확을 올렸을텐데 말이죠.
불과 3시간도 안되서 잡아올린 게들입니다. 만약 시간이 더있었다면 어마어마했겠지요? 이런 생각외의 수확을 얻고 시화방조제에서의 낚시는 게낚시로 당일치기 여행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잡아온 게들을 요리할 시간입니다. 어떻게 처리했냐면 바로 아래처럼 맛있는 요리가 탄생했습니다.
밀가루를 묻힌다음 튀김을 만들어 버렸지요. 그랬더니 아주 고소하고 색다른 식감의 게요리가 탄생했습니다 이름하여 방게튀김, 제 입맛으로는 정말 괜찮았네요. 마치 끊을 수 없는 감자칩을 먹는 것 마냥 계속 입으로 들어가더군요. 다음번 시화방조제에서는 바다낚시로 꼭 월척을 낚고싶기는 하지만 오늘 같이 게가 잡힌다면은 또 이야기가 달라지죠, 다음 기회에 또 가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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