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노트 기능이 필요하기도 하고 쓰던 아이폰이 식상해져서 안드로이드를 한번 써보자 하는 마음에 지금 거래되고 있는 가격치고는 상태가 상당히 괜찮은 것으로 영입을 해왔습니다.
사실 이 노트 엣지는 두번째 구매입니다. 하지만 사용하게 된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처음에도 구매했을 당시 상태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파는 것을 먼저 안전중고거래사이트에서 결제를 했습니다. 하지만 문자로 폰 상태를 물어보니까 이미 팔린물건이라고 취소를 해주겠다는 겁니다. 직원이 다른데에도 올려서 상품이 팔렸는데 깜빡하고 안내렸다고 미처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좀 황당하고도 어이가 없었지만 어차피 환불한다고 저에게 손해되는건 없으니 그냥 쿨하게 환불해 드렸죠. 웬만해서는 거래에 관해서는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쿨거래를 선호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쿨거래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저로서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으니 그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치르기는 하지만요^^ 이렇게 첫번째 노트엣지는 물건너 가게 됐습니다.
그로부터 한 2주정도의 시간이 흐른후 포기하고는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또 중고 사이트를 뒤적거렸었는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괜찮은 상태의 폰이 저렴하게 올라와 있던 것이었습니다. 비록 액정에 금이 간부분이 있지만 화면이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서 저정도면 괜찮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냉큼 주문을 했습니다. 배송은 일요일 밤에 주문을 해서 목요일에 받았습니다. 이분이 우체국택배로 보내셨다면 더욱 빠르게 받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필이면 대한통운으로 택배를 보내셨더라고요. 그래도 택배비는 부담하셔서 보내셨으니 저로서는 그저 묵묵히 물건을 받았답니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밭은 갤럭시 노트 엣지 약 일주일간 사용을 해보고 후기아닌 후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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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디자인
이 폰은 제기억으론 2014년 하반기에 출시가 된 삼성의 스마트폰인데, 출시 당시 액정을 휘어서 냈다고 상당한 마케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신기했을 거고요. 하지만 이런 디자인을 좋다고 이용하시는 분은 아마 없으셨을겁니다. 좀 유니크한 물건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진 분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렇게 저조한 판매율을 보이다가 올해 조금씩 저렴하게 물량이 풀리면서 이정도면은 디자인과 불편을 감수하고도 충분히 구매할만 하다라는 의견들이 모여 나름 준수한 판매량을 보인 갤럭시 노트 엣지.
개인적인 디자인 후기는 나쁘지 않다입니다. 휘어져있는 엣지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도 주고있으며 부드럽게 깎아내린듯한 미묘한 디자인은 계속 보고 있으면 약간의 감탄이라 할까요. 상당히 예쁘고 시크하다라는 느낌을 물씬 풍겨줍니다.
뒷면의 배터리 커버부분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요즘 삼성 일체형 스마트폰의 추세는 유광의 강한 고릴라 글래스를 장착하여서 만약 생폰을 쓴다면 그 유리같은 재질때문에 지문이 엄청나게 묻는 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엣지의 경우에는 뒷면 커버가 가죽재질을 닮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여서 까끌까끌하면서도 무광임과 동시에 지문도 잘 묻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에 땀이 조금나는지라 뒷면이 유리라면은 조금 만지기 불편하고 미끌거릴때가 많은데 이 같이 가죽을 닮은 플라스틱 이라면 손에 미끄러지는 느낌도 없고 안정되게 고정되는 느낌을 줍니다. 볼륨키와 전원키는 메탈같은 느낌으로 단단한 느낌을 주며 측면을 감싸고 있는 테두리들도 역시 메탈의 소재처럼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기스가 많이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네요.
단점은 일단 보기흉한 카툭튀입니다. 카툭튀는 카메라가 툭 튀어나왔다의 용어로서 갤럭시s6에 비하면 조금 덜하기는 하지만 폰을 얇게 만들기 위해서 본체는 얇아졌지만 카메라는 얇아지는데 한계가 있기때문에 카메라가 톡튀어나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안 좋은게 만약에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생폰을 쓴다면 평평한 바닥에 내려놓았을때 카메라가 먼저 닿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카메라 액정에 여러 흠집이 생길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땜에 이점에서는 마이너스를 주고 싶네요.
그리고 마이너스를 받는 요인 또 한가지는 엣지스크린의 존재에 따른 전원버튼의 상단이동 입니다. 이점이 크기가 큰 스마트폰에게는 약간의 마이너스적 요소로 작용합니다. 만약 측면에 있다면 한손에 쥐자마자 편히 전원버튼을 눌러서 화면을 켤 수 있을텐데 이렇게 상단에 있으면 몇번의 손을 부지런히 더 움직여야만 합니다. 물론 작은 스마트폰(요즘 새로 출시한 아이폰se)같은 경우는 상단에 전원버튼이 있어도 한손조작이 가능하기때문에 무방하지만 점점 대화면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전원버튼의 이동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성능
첫 구매당시에는 롤리팝 버전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중 롤리팝은 아마 안드로이드 역사상 역대 최악의OS(운영체제)로 남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오류와 버그가 남발합니다. 그래서 각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호평을 받고있는 마시멜로우로 올리는데에 혈안이 되었죠.
이에 관해선 구글과 협작으로 넥서스를 내놓는 LG의 스마트폰 제품들이 국내제조사중에서는 가장 빨리 업데이트가 됐습니다. 게다가 구글의 넥서스를 만들면서 핸드폰의 노하우가 생겼는지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최적화, 킷캣 최적화 이후 이보다 가장 뛰어난 마시멜로우 최적화를 성공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LG G3/G3 cat.6 제품의 마시멜로우는 환골탈태를 한 수준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지요.
갤럭시 노트 엣지도 얼마전 마시멜로우 업데이트를 진행하였고 이로서 두번의 판올림이 끝이 나게 됐습니다. 더이상 업데이트는 버그 수정말고는 아무래도 기대하기 힘들 듯 합니다. OS자체가 좋은지 삼성에서도 비교적 좋은 반응을 내면서 업데이트가 진행이 됐지만, 아무래도 LG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면이 있습니다. 삼성은 하드웨어 회사지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대변하기라도 하는 듯 쓰다보면 이리저리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발열
우선 노트 엣지가 시범작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노트4에 비하면 엄청난 발열을 내뿜고 있습니다. 만약에 게임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충전하면서 이용하게되면 폰이 화상을 입는게 아닐까 걱정이 될정도로 뜨거워지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는 상당히 아쉬움을 느낍니다. 물론 지금이 초기화 직후 초창기라서 안정화단계에 들어가기 전이라서 발열이 많이 날 수도 있습니다만 조금 과장해서 썼을 뿐이지 전화통화와 카톡 인터넷만 하시는 분들에게는 따듯할 정도의 열만 느낄 수 있으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속도
마시멜로 업데이트 전에도 이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반적인 속도는 빠르나 터치위즈가 고질적인 오류가 있는듯 버벅임이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터치위즈의 버벅임만 보일뿐 전반적인 속도는 굉장이 빠릿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충전속도
요즘 스마트폰에 고속충전기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렸습니다. 특히 일체형배터리의 경우 충전시간이 오래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기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충전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노트4도 고속충전기술이 적용된 기기인데요. 충전속도 하난 정말 빠르긴합니다. 고속충전기를 지원하는 충전기에 꽂으면 1분에 1퍼가 조금 넘는 속도로 빠른충전을 지원해 줍니다. 그래서 충전속도에 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크다보니 출력이 낮은 컴퓨터USB충전이나 충전기들은 충전이 완료되는데까지의 시간이 상당히 걸리시는 것을 이해하면서 사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엣지스크린
개인적으로 엣지스크린의 편의성을 확실히 체감을 하고 있습니다. s7에는 이미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도입되기는 했지만 엣지화면에다가 자주 사용하는 어플을 모아두어서 사용을 하거나 알림창이 뜨게 하거나 같은 경우는 실용성 면에서는 압도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양쪽면이 엣지인 경우는 아직 제가 사용을 못해봐서 실용성 부분에대해서는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만 한쪽면만 있는것도 제의견으로는 아주 괜찮다 입니다. 물론 그립감이 조금 불편해지기는 하지만 여러 편의성을 계산해본다면 엣지의 시도는 상당히 훌륭한 시도가 아니였을까 사료됩니다. 타이머도 엣지스크린 화면에 나와서 좋았고 각종 날씨 및 기타 정보들 s헬스같은 경우도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디스플레이
아몰레드를 사용하기에 호불호가 가장 갈리는 것이 이 디스플레이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ips에 익숙해져있길래 아몰레드를 오래 쳐다보다보면 눈이 아프고 건조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그다지 좋은 디스플레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안좋은 점은 바로 삼성측에서 배터리 수명과 액정 번인 현상을 막기위해 제한을 걸어둔 플리커 현상인데 이 플리커 현상은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요즘 스마트폰만 주구장창 쳐다보고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같은 액정을 오래동안 쳐다보면은 시력감퇴는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별로라고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게다가 엣지스크린땜에 곡률로 휘어져 있어서 다른 플랫인 폰보다는 엣지부분의 직선 표현력이 떨어지는 점은 어쩔수 없네요.
배터리
노트시리즈 하면 갤럭시노트2때 엄청난 배터리 러닝타임을 자랑하면서 화제를 모았었죠. 갤럭시노트3도 긴 러닝타임덕에 호평일색이였구요. 그래서 노트는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인식이 강했엇는데 노트 엣지의 경우는 살짝 다릅니다. 아무래도 시범적인 폰이다 보니까 배터리 효율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마시멜로우로 업데이트 되면서 대기시간은 좋아졌지만 화면켜짐시간은 4시간정도로 일반적인 안드로이드폰이랑 비슷한 시간을 보여줍니다. 노트5의 경우에는 6~7시간을 화면을 켜도 사용이 가능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칭찬을 받았지요. 하지만 시범작인 노트 엣지는 커진화면에 배터리용량은 크지가 않기때문에 이같이 배터리 시간이 짧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배터리부분은 낮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S펜
노트의 존재이유라고 할수 있는 와콤펜입니다. 정전식 터치가 유행을 타면서 감압식 터치스크린이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에 좀더 정확한 터치를 할 수 있는 감압식의 장점을 가진 펜이달린 스마트폰을 삼성이 와콤과 제휴를 하면서 출시를 했는데요. 이 부분이 큰 이점으로 작용이되어 현재의 인기를 이어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펜의 활용도는 아주 높으며 꺼진화면에서 바로 메모하는 기능 및 캡쳐의 편리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리고 2048필압까지 감지가 가능해서 더 정교한 그림을 그릴수도 있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지요. 펜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지문인식
이것은 너무 불편해서 차라리 패턴을 사용하는게 나올 정도 입니다. 아이폰의 지문인식은 높은 정확도와 인식률을 자랑하지만 노트4까지 출시된 폰의 경우 지문에 대한 특허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쓸어내려 인식하는 방법으로 대체를 했었습니다만 이것이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한손으로 하기도 힘들고 케이스라도 있으면은 손가락 닿는 면적이 하단에 닿게되어서 인식이 잘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사용한다면 지문인식을 따라갈 것이 없으니 보안측면에서는 매우 유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간략하게 노트엣지에 대해서 일주일 간 사용하는 동안 주저리주저리 써보았습니다. 쓰다가 더 아쉬운 점이 있거나 좋은 내용이 있으면 보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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